상처 난 환경이 위안이 될까요?
상태바
상처 난 환경이 위안이 될까요?
  • 서프라이즈뉴스
  • 승인 2022.06.28 2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석화 작가
오석화 작가

6월은 환경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배달 문화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은 분리수거장마다 거대한 쓰나미를 방불케 한다.

환경의 달 6월을 보내며 달력에 작은 표시 하나로 상처 난 환경이 위안이 될까? 일 년 365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잘 버리는 중요성도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 NO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탈출 등 환경 살리기 캠페인 현수막이 눈에 띈다.

기후재난과 지구를 살리려는 환경운동은 세계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실이다.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하여 플라스틱과 유해물질을 줄이는 운동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친환경 사용이 많아진다면 일상이 녹색소비로 변하지 않을까? 가격은 비싸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친 환경 소재를 과연 얼마만큼 소비를 할까도 고민을 한다.

계속 되는 자연 훼손과 환경 파괴가 지금처럼 악 순환으로 이어 진다면 자연환경은 자체 자정능력을 넘어 결국 환경파괴가 가속화 될 것이며, 그때는 이미 원상복구가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환경파괴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개인의 욕심 때문에 자연을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담은 책도 무수히 많다. 바다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 받는 바닷고기들의 이야기, 그림으로 보여주는 환경 동화책, 숲에 대한 책 등 생명과 자연을 소중히 다루는 행동들이 습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무질서한 행동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우리들로 부터 점점 멀어져 간다. 달리는 열차의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마시며 자연과 친구들이 하나 되는 그 옛날 수학여행길이 그리워진다. 요즘은 어떤가? 바람을 마시기는커녕 바람이 몰고 오는 미세먼지가 무서워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숨 쉬기조차 힘들지만 헐떡이면서도 코와 입을 마스크에 의존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기막힌 세상에 살고 있지 않은가? 미래 세대들에게 미안함을 안고 환경을 사랑하는 나, 너, 우리 모두의 삶이 변해야 한다.

계절마다 변신하는 자연환경도 조화롭게 질서와 어우러져 계절의 색깔을 드러내며 사계절을 맞이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이 역주행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자연도 질서와 함께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질서를 지킴으로 혼란을 조화로 바꿀 수 있다.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는 변화를 기대하며 길을 걷는다. 질서의 길을 걷다가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쓰레기더미를 보면서 가던 길을 멈추어 섰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쓰레기인 것 같았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스티로폼의 배출량은 어마어마하다. 행사부스를 알리는 코팅 사진들과 학습에 활용된 종이들과 현장학습을 다녀온 후 나오는 음료수 페트병과 과자봉지들 물티슈와 일회용 위생 팩 등이 쓰레기 산을 이룬다. 현장에서 시간에 쫓기다보면 안 쓸 수 도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가능한 환경교육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각종 논문과 책도 읽어봤지만 환경 교육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시대적 흐름으로 환경교육이 대두 될 것이라는 견해는 많이 있었다.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용어가 있다. 생활 속에서 배출 되어지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사회운동을 뜻한다. 일회용 대신에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수세미보다는 유기농 수세미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샴푸 통 대신 샴푸 바를 사용하여 플라스틱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주길 바라는 간절함이다.

농작물이 자라는 좋은 땅과 맑은 하늘의 주인은 미래 세대들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아름답게 창조 되어진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잘 가꾸는 일은 모두의 몫이다. 6월 하늘에 바람이 분다.

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감사와 소중한 울림이 가슴 벅차 오른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위해, 지구가 아프지 않게, 제로웨이스트를 향한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