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청사, 후보지 5곳 중 ‘주교 제1공영주차장’ 최종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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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청사, 후보지 5곳 중 ‘주교 제1공영주차장’ 최종 낙점
  • 김준철 기자
  • 승인 2020.05.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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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고양시장, “신청사, 고양시의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어 낼 것”
이재준 고양시장/서프라이즈뉴스 김준철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서프라이즈뉴스 김준철 기자

고양시는 고양시청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이재철)에서 8일 개최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결과,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고양시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청사 후보지로 5곳이 거론 됐으나 8일 입지선정위원회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시는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 제정과 자문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에는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조례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정한 신청사 후보지 선정을 위한 1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의 과정을 거쳤고, 올해 5월 8일 드디어 최종 입지선정의 결실을 맺게 됐다.

올해 4월에 실시한 주민설문 결과, 시민들은 지역균형 발전에 적합하고 저예산 · 고효율의 실용적인 공공청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시민들의 선호사항이 반영된 신청사 후보지 중, 시의 균형 발전과 토지비 등 부대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유력 후보지였던 대곡역은 입지선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교통 접근성 등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2011년부터 추진되었던 개발 사업이 2019년 5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가 기준치(0.5)보다 낮게 나오면서 선정이 힘들게 됐다. 공동사업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졌고, 향후 추가 토지 매입비용에 1,500여억 원 이상 소요가 예상돼 시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일부 평가항목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결정은 2019년 3월부터 출범한 신청사 자문위원회를 시작으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위원회의 논의와 숙고 끝에 재정 상황을 고려한 경제성 · 지역의 균형 발전성 · 역사성 ·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한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됐다”고 밝히고, “향후 고양시의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민을 위한 친환경 신청사로 건립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올해 8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통해 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2021년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신청사 건축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청사는 2023년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8일 오전 개회된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는 고양시 신청사부지를 대곡역세권으로 이전을 촉구 결의안이 찬성24명, 반대7명, 기권1명으로 통과되어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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