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와 학보사가 대학가 저작권 보호에 나선다
상태바
창작자와 학보사가 대학가 저작권 보호에 나선다
  • 정명달 기자
  • 승인 2020.06.03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웹툰 작가, 콘텐츠 창작자, 영화감독 등의 기고와 인터뷰 통해 대학가 공감대 형성
▲ 문화체육관광부
[서프라이즈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대학 학보사가 6월부터 추진하는 ‘대학가 불법복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원한다.

정부는 매년 대학교재 등의 불법복제를 근절하고 저작권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홍보와 단속을 시행하고 있지만, 디지털 환경에서의 출판물 불법복제가 쉬워지고 그 유통이 음성화됨에 따라 기존 단속 위주의 대응은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런 여건을 고려해 기존 단속 위주 정책에서 탈피, 수요자인 대학생 관점에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노력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대학생들의 관점에서 창작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대학가의 자율적인 저작권보호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보호원은 ‘서울권 대학언론 연합회’와 협업해 대학 학보에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만화와 웹툰 작가, 영화감독 등 창작자의 기고와 인터뷰 등을 연재한다.

만화 ‘베리타스’로 2007년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김동명 작가는 불법복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생활고로 만화계를 떠나는 작가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영화진흥위원회 비상임 위원이자 낭만 코미디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를 연출한 모지은 감독은 생활 속에서 무심코 저지르는 불법복제에 대한 사고의 전환 필요성을 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저작권보호에 관한 의식 조사 연구’ 논문을 발표한 세명대학교 디지털콘텐츠창작과 김기태 교수를 비롯해 출판, 유튜브,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주요 수도권 대학 신문 편집장들이, 우리 문화의 창작적 토대가 되는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대학생들은 창작자의 입장에서 저작권 침해 문제를 생각하고 불법복제 등이 결국 웹툰 등과 같이 자신들의 유망한 일자리와 연계돼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고와 인터뷰 등은 보호원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도 게재하고 저작권 유관 단체와 협업하고 있는 공동캠페인과도 연계해 각 단체의 누리 소통망에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디지털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창작자와 대학생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저작권 보호 의식을 키우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서울지역 대학방송국 협의회’와도 협업해 대학 방송으로 대학생들의 저작권 보호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