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지원부지와 관련 전임 시장 때부터 논란이 있었던 부지는 현재 고급 아파트 단지로 변신해 있다. 아파트사업 시행사는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이 대표로 있던 A사로 고양시로 부터 헐값에 부지를 매입해 수백억원대 수익을 남겼다.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이 대표로 있던 시행사는 실적이 전무한 업체로 특혜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결정적인 비리를 잡지 못해 심증만 갈뿐 증거가 없었다.

JTBC에서 일산 킨텍스 지원부지 비리관련 취재를 수개월 전부터 해 왔으며 최근 1보에 이어 2보까지 방송을 통해 보도 했다.

JTBC의 2보 방송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졌다. 다름 아닌 고양시 고위공직자가 방송사를 찾아가 방송금지를 대가로 금품을 제안하는 육성 녹음이 전파를 탔다.

평소 청렴을 목숨 같이 생각하는 이재준 시장쪽에서 금품을 무기로 언론에 제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했다는 보도에  108만 고양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이재준 시장의 최 측근이 돈을 무기로 비리를 덮으려고 했다면 심각한 실증법 위반이 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또한 시민의 혈세를 비리행정을 무마하기 위한 금품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108만 고양시민을 우롱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한편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사건, JTBC 금품제공 시도에 이재준시장은 책임지고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다음은 국민의 힘 시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 중 일부다.

최성 전 고양시장이 당선되며 ‘부체 제로’의 명분으로 킨텍스 지원부지를 매각 했다. 그 과정에서 시 소유의 부지를 실적 없는 회사에 헐값으로 매각 한 사실이 적발되었고, 나아가 그 회사의 실소유주가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 직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어왔다.

JTBC에서 후속 보도된 내용은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가히 충격적이었다. 고양시 고위공직자가 방송국을 찾아가 방송을 막기 위해 금품제공을 한 녹취가 그대로 공개되고 만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그 고위공직자가 고양시 대변인이라는 점이다.

고양시 대변인은 고양시장의 공식적인 스피커이다. 나아가 고양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로 모든 발언은 공식적이고, 철저히 준비되어 있는 자리이다,

고양시 대변인이 밝히는 입장은 고양시장의 입장이다.

과거 이재준 시장은 줄곧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사건과 본인은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고양시장의 입인 고양시 대변인은 JTBC를 찾아가 방송을 하지 말라고 금품을 제공 하겠다고 한다. 관계가 없는데 왜 금품을 제공하려 했을까?

일반 상식영역에서 이재준시장이 잘못이 없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제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숨길수도 없고, 숨겨서도 안된다.

이에 고양시민을 대표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이재준 고양시장은 JTBC에 금품을 제공하려 한 경위를 밝혀라.

하나.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사건 관련 검찰수사를 자진 요청하라.

하나.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사건 감사결과를 공개하라.

마지막으로 이재준시장의 입인 고양시 대변인이 JTBC에 찾아가 금품제공을 하려 한 사건의 모든 책임은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있으며, 꼬리자르기식 대응으로 고양시민을 우롱한다면 108만 고양시민은 횃불을 들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정연우 의원은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사건과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려 한 녹취록이 공개된 부분에 있어 고양시의 성역 없는 수사와 이재준 시장이 반드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재준 고양시장은 108만 고양시민과 국민의 힘 시의원들의 요구에 어떠한 형태로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