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1,360만 도민을 책임지는 사람...재난극복은 속도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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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1,360만 도민을 책임지는 사람...재난극복은 속도가 중요”
  • 김준철 기자
  • 승인 2020.03.26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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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천 부천시장의 폐기(弊氣), 85만보다 보다 2만이 소중해...뿔난 부천시민
이재명 경기지사/서프라이즈뉴스 김준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서프라이즈뉴스 김준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경기도민을 위해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1,360만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에 타 시.도에서도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적극 검토 중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지자체 대부분 경기도의 결정에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장덕천 부천시장은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다른 의견을 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87만 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지 말고 소상공인 2만명에게 400백만 원씩 지급해 달라”는 요구를 하며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 북에 <한명 때문에 99명이 같이 죽으라? 언론을 빙자한 최악의 정치> 란 제목으로 장덕천 부천시장의 행동에 대해 잘못된 것임을 우회 비판했다.

이 지사는 “침몰위기에서 신속하게 승객을 탈출시키는 것은 선장의 의무이며, 구명정에 특실을 요구하며 거부하는 승객 한명 때문에 다른 승객들의 탈출을 계속 지연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탈출을 지휘하는 선장이 부당하게 거부하는 승객 1명을 버리고 99명을 신속하게 탈출시키는 최악의 상황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도지사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 한명까지 포용하지 못했느냐는 비난은 99명의 안전을 왜 버리지 못하느냐는 것과 같다고 말한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처는 속도가 생명임을 강조했다. ‘병들어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고 아우성인 도민들에게 지급하고 지역화폐로 소비시켜 중소상공인들과 기업의 매출을 늘리는 것이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취지다.

이 지사는 장덕천 부천시장을 향해 “87만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 도 정책과 달리 소상공인 2만 명을 골라 400만원씩 지급하고 싶으면, 이미 결정된 도 정책을 바꾸라는 불가능한 요구를 할 것이 아니라, 도 정책은 그대로 집행하고 선별지원은 부천시 예산으로 하면 된다.”며 장덕천 부천시장의 요구에 일침을 가했다.

또 “100% 경기도 예산인 재난기본소득을 결정전에 건의하는 것도 아니고 확정된 후에 SNS에 올려 공개 반대하며 부천시장이 고를 2만 소상공인에게 몰아 지급해야 한다는 부천시 주장은 월권이자 도정방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부천시 배제 움직임이 있자 부천시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장덕천 부천시장은 SNS를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이 지사는 “도의 재난기본소득을 기대하다 혼란을 겪게 된 부천시민들께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꾸어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가겠다니 당연히 함께 가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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